올 상반기 중 증권예탁원의 채권 예탁계좌를 통해 이뤄진 금융기관간 ‘환매채’ 거래 규모는 작년 대비 40.6% 증가한 7조3952억원을 기록했다.
29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자사의 채권예탁계좌를 통해 ‘3자간 환매조건부채권 매매거래(Repo) 서비스’를 이용한 금융기관간 ‘환매채’ 거래 규모가 올 상반기 중 7조3952억원(총18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5조2585억원(163건)에 비해 40.6%(2조136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환매채’ 매매거래가 증가한 것은 상반기 동안 카드채 유동성 문제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단기 금융시장에서 신용거래보다 채권을 담보로 한 ‘환매채’ 거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화자금 조달을 위한 ‘환매채’ 매매거래 기간을 보면 거래 기간 60일 이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거래의 78.9%가 30일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환매채’ 매매거래가 단기금융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증권예탁원은 ‘환매채’ 매매거래가 활성화되면 금융기관들이 위험을 회피하면서 안전한 자산운용 기회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 금융시장 및 채권시장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용어설명> 환매조건부채권 매매(Repo:Repurchase Agreement) 거래=거래의 일방이 상대방에게 채권을 매도(sale)하면서 동일 종류의 채권을 미래의 특정일에 매수(repurchase)하는 조건으로 매매하는 거래를 말한다. Repo거래는 선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단기금융의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채권시장 및 파생금융상품시장에서 그 활용도가 매우 높다. 특히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Repo이율이 단기금융시장의 지표이율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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