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텔, 주일 미군 GPS 기반 관제시스템 프로젝트 수주

 국내 벤처기업이 미국 국방부 태평양사령부가 발주한 200만달러 규모의 ‘주일 미군 비전투 차량 GPS 기반 관제시스템’ 프로젝트를 턴키방식으로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GPS 솔루션 전문업체 크리텔(대표 최종하 http://www.critel.com)은 일본 내 6개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비전투 차량에 대한 GPS 기반 관제시스템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크리텔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일본의 NTT도코모와 경합을 벌여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크리텔은 그동안 해외 프로젝트는 대부분 대형 SI업체가 GPS 전문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벤처기업이 단독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일괄 공급하는 사례는 찾기 힘들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크리텔은 자체 파견인력과 현지 채용인력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전담반을 구성, 오는 11월 말까지 300여대 비전투 차량에 GPS 차량정보단말기와 GPS솔루션, 하드웨어 등을 공급하고 차량관제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국방부 태평양사령부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일본 내 총 2000여대에 이르는 비전투 차량에 GPS 기반 관제시스템을 연차적으로 확대·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크리텔은 후속 사업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크레텔은 지난 2001년부터 최근까지 주한 미군 작전 차량 및 비전투 차량을 대상으로 GPS 기반 관제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옥기 크리텔 이사는 “이 프로젝트는 미군이 일본 내에서 차량도난 등 보안과 테러방지를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라며 “이를 계기로 GPS 기반 차량관제시스템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국내외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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