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추천작 7월 마지막 주에는 선주텔레컴의 통계데이터 서비스인 ‘씨알엠 리서치2004’와 시큐랜치의 PC 이용관리 소프트웨어인 ‘타임 와쳐’, 코어트러스트의 불법복제 차단 솔루션 ‘소프트웨어 키퍼’, 펌시큐리티의 웹관리 솔루션 ‘알프레드’ 등이 소개됐다.
올바른 PC이용문화에 대한 사회적인 각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추천작은 불법복제·보안·PC이용관리 등을 주제로 한 소프트웨어가 다수 소개됐다. 코어트러스트의 ‘소프트웨어 키퍼’는 온라인판매(ESD) 방식으로 유통되는 소프트웨어의 불법복제를 차단, 지재권을 보호해준다. 보안솔루션 전문업체인 펌시큐리티가 선보인 ‘알프레드’는 보안기능을 탑재해 사용자가 개인 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없이 웹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 PC 사용시간을 미리 설정해 정한 시간 만큼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타임 와쳐’ 또한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관심을 둘 만하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펌시큐리티 ‘알프레드’
각종 홈페이지를 서핑하다 보면 번거로운 것 중 하나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매번 다시 쳐야 하는 일이다.
펌시큐리티(대표 김성욱 http://www.firmsec.com)의 ‘알프레드’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원클릭 로그인 프로그램이다. 아이디와 패스워드뿐만 아니라 모든 개인 정보가 지능형 시스템에 의해 완전자동입력이 가능하다. 신상정보를 안전하고 간편하게 관리해주는 일종의 전자비서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 때문에 방문자들은 인터넷을 편리하게 서핑할 수 있고 홈페이지 운영자들은 회원들의 사이트 방문율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신용카드도 키보드 입력없이 한번 클릭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쇼핑몰의 경우 쇼핑의 편리함도 도모할 수 있다. 알프레드 창에서 제품 광고도 가능하다.
물론 펌시큐리티 측은 철저한 보안화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기존 제품에서는 128비트 암호화를 쓰지만 요즘에서는 448비트 데이터 암호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암호를 해독해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알프레드를 통해 저장된 각각의 웹사이트 및 개인 정보는 믈론 데이터 파일 백업과 복구도 가능하다. 알프레드 사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 보호를 위해일정 시각 이후에는 잠금장치가 작동하는 자동잠금 기능도 있다. 현재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구스닥에서 알프레드가 프리웨어로 제공되고 있다.
▲인터뷰/펌시큐리티 김성욱 사장
“수많은 회원제 인터넷 사이트에서 단 한번 클릭으로 로그인하고 쇼핑·결제하면서도 개인 정보를 완벽하게 보호받는 방법은 네티즌이 현재 가장 목말라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펌시큐리티의 김성욱 사장은 이런 네티즌의 요구를 파악, 2년 전에 개발에 착수해 올해 3월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알프레드를 사용하면 카메라폰으로 키보드 입력·촬영을 해 비밀번호가 유출되는 것까지 막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펌시큐리티는 궁극적으로 알프레드를 개인의 모든 신상정보(아이디·패스워드·일정관리·신용카드번호·금융계좌 등)를 보호 및 자동처리해주고 음악·동영상·게임·모바일 콘텐츠까지 원클릭에 연결해주는 전자비서 개념의 인공지능형 소프트웨어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코어트러스트의 ‘소프트웨어 키퍼’
인터넷이 발달해 게임·사무용 프로그램·각종 영상자료 등이 온라인으로 공급되면서 해킹이나 불법도용 문제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코어트러스트(대표 우제학 http://www.coretrust.com)의 ‘소프트웨어 키퍼’는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소프트웨어의 불법복제를 방지하고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DRM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소프트웨어 키퍼는 소프트웨어의 메인 실행 파일을 암호화해 불법사용자를 차단한다. 복호화된 실행파일은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보안에 대한 우려가 없다.
주요 기능으로는 합법적인 사용자의 인증시스템, 온라인 유통을 위한 URL 정보 삽입, 이어받기, 판매정산 기능 등이 있으며 다양한 결제모델도 제공한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의 CD롬 판매방식에도 적용 가능하다. 또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사용권 설정이 가능한 e라이선스를 발급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 제품은 사용자들 사이에 복제된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설치시마다 과금 기능이 있어 불법복제·유통의 우려를 줄일 수 있다. 주문·배달·결제 등 모든 구입절차를 인터넷에서 처리해 유통과 패키지 비용이 절감돼 가격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으며 라이선스 등 소프트웨어 사용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5월에 삼성전자의 게임포털서비스 ‘게임엔조이’와 LG홈쇼핑에 각각 공급, 상용화에도 들어갔다.
사용언어는 C·VC++·ASP며 구동환경은 클라이언트의 경우 펜티엄Ⅲ·윈도98 이상, 서버의 경우 펜티엄Ⅲ 이상·윈도서버2000이다.
▲인터뷰/우제학 코어트러스트 사장
“온라인을 통한 소프트웨어가 급성장하는 추세여서 소프트웨어의 저작권을 보호해주면서 온오프라인의 안정적인 유통을 지원해주는 솔루션의 필요성이 업계의 중심화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코어트러스트는 제품 출시부터 ESD숍을 운영하면서 일반인에게 인지도 높은 쇼핑몰을 집중적으로 영업, 제품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는 계기를 만들었다. ‘소프트웨어 키퍼’는 게임엔조이(http://www.gamenjoy.com) 사이트와 LG Eshop(http://www.lgeshop.com)에 공급돼 운용 중이며 최근에는 게임 및 소프트웨어개발사와 중소규모의 온라인 쇼핑몰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수출 원년입니다. 일본시장에서는 오프라인 패키지 유통에서 현재의 일반 CD불법복제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인정받아 이에 대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코어트러스트는 보안성과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신제품 ‘소프트웨어 키퍼 2.0’의 개발을 거의 완료해 9월 중 제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수익모델로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선주텔레컴 ‘씨알엠 리서치2004’
선주텔레컴(대표 양재룡 http://www.cmtell.co.kr)의 ‘씨알엠 리서치2004’는 여론조사나 텔레마케팅에 사용할 수 있는 통계데이터서비스다.
SPSS 통계프로그램을 통해 1차원 단순통계뿐만 아니라 3차원 교차분석 등 다양한 통계데이터를 지원한다. 전화를 받고 통화를 원하는 고객과는 즉시 상담원과 연결이 가능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씨알엠 리서치2004’는 장비에 프로그램을 장착한 기존 방식과는 달리 웹기반 서비스로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어디서나 장비를 작동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여론조사 진행 결과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씨알엠 리서치2004’는 고객 세분화를 통한 타깃 마케팅이 필요한 텔레마케팅 업체나 유통업계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와 정부기관·공공기관·정당 등 최단시간에 정확성을 필요로 하는 리서치서비스를 구분해 제공한다. 사용자는 웹을 통해 실시간으로 업그레이드를 보장받을 수 있어 업그레이드로 인한 추가비용 발생이나 AS 문제도 완벽하게 해결된다. ‘씨알엠 리서치2004’는 고객 데이터를 축적하고 활용·분석하는 모든 작업을 한번에 수행하므로 고객관계관리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인터뷰/양재룡 선주텔레컴 사장
“창업 이래 CTI 음성기술 개발과 이를 활용한 CRM 마케팅 컨설팅에 집중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 제품을 개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양 사장은 고객관계관리 수요가 사회 다방면에서 확산되고 있어 제품의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자랑한다.
“제일기획이나 MBC애드컴 같은 광고기획사와 업무제휴해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에이전시를 통해 국내외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해 매출목표는 25억원. 양 사장은 또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광고와 컨설팅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CM텔 전화방송국대리점’도 구상하고 있다.
□시큐랜치의 ‘타임 와쳐’
시큐랜치(대표 김수동 http://www.securanch.com)의 ‘타임 와쳐’는 가정에서 자녀들이 컴퓨터를 이용하는 시간을 관리하고 무분별하게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다.
‘타임 와쳐’는 요일별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PC에 설정함으로써 자녀들이 올바른 컴퓨터 활용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또 맞벌이 등의 이유로 자녀의 컴퓨터 사용을 통제할 수 없는 부모 대신 이 프로그램을 장착하면 자녀들이 방과 후 컴퓨터 게임에 지나치게 긴 시간을 보내거나 중독이 발생하는 폐단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한 주 동안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을 프로그램에 미리 입력하면 자녀가 1주일 동안 컴퓨터를 사용한 총시간과 남은 시간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사용시간이 만료되면 자동으로 메시지가 화면에 뜬다.
‘타임 와쳐’는 인터넷 표준시간을 기준으로 사용시간을 체크하기 때문에 PC에 입력된 시간이 달라도 프로그램 구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작동방법이 단순하고 손쉬워 컴퓨터를 잘 활용하지 않는 부모들도 간편하게 프로그램을 설치, 이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인터넷 다운로드로 판매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경제적인 부담도 줄여준다.
▲인터뷰/김수동 시큐랜치 사장
“부모가 강제적으로 자녀들의 컴퓨터 사용을 억제하려고 하기보다 부모와 자녀간 협의를 통해 적절한 사용시간을 정해 소프트웨어로 관리함으로써 합리적인 컴퓨터 이용문화를 정립할 수 있습니다.”
김수동 시큐랜치 사장은 자녀를 둔 대부분의 가정에서 컴퓨터의 지나친 이용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대안을 제시했다.
‘타임 와쳐’의 올해 매출목표는 인터넷 다운로드 판매로만 1억원 가량. 김 사장은 기업들의 판촉물용으로도 영업을 강화해 2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의 판매 동향에 따라 인터넷 사용이 많은 해외로도 판로를 넓힐 방침이다.
“올해 9월까지 영어·일본어·중국어판을 제작하고 대상 국가에 거점딜러를 확보해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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