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업체 e베이와 통신서비스업체 AT&T, 통신장비업체 노텔네트웍스 등이 24일(현지시각) 2분기(4∼6월) 결산실적을 발표했다. 통신시장 침체상황을 반영하듯 AT&T와 노텔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면 e베이는 이익과 매출 모두 증가했고 비아컴은 21%의 순익성장을 기록하면서 MS에 이은 배당금 지급계획을 밝혔다.
◇e베이=2분기에 1억970만달러(주당 33센트)의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작년 동기 5430만달러(주당 19센트)에 비해 순이익이 2배 이상 늘었다. 매출도 대폭 증가해 5억93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나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대부분의 매출을 상품판매 수수료에 의존하는 e베이는 2분기 자사 사이트를 통해 판매된 상품가격 총액이 56억달러로 작년 동기(34억달러)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AT&T=미국 최대 전화서비스업체 AT&T는 2분기 순이익 5억3600만달러(주당 68센트)를 기록했다. 매출이 88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2% 감소하며 14년 만에 최저 실적을 보였다. 이로써 AT&T는 14분기 연속 매출감소기록을 갖게 됐다. 회사측은 e메일과 휴대폰 등 이동통신 이용이 급증하면서 일반전화 이용자수가 감소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노텔네트웍스=14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주당 손익을 기준으로 할 때는 손실도 이익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지난해 동기 6억9700만달러(주당 20센트)의 손실에 비해 적자 폭을 줄인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16% 감소한 27억7000만달러였다.
◇SBC커뮤니케이션스=미국 제2대 지역 전화회사인 SBC는 수요 감소와 극심한 시장경쟁으로 2분기 실적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순익은 13억8000만달러(주당 42센트)로 작년 동기 17억8000만달러(주당 53센트)에 비해 감소했으며 매출도 10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8억달러에 비해 소폭 줄었다.
◇비아컴=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늘어난 6억5960만달러(주당 37센트)의 순익을 올렸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0% 늘어난 64억달러를 기록했다. 비아컴은 MTV, 비디오대여업체 블록버스터 등이 좋은 성과를 올린 반면 라디오사업부에서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이 회사는 최근 배당금 지급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뒤를 이어 주요 미디어업체로는 처음으로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리얼네트웍스=인터넷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업체 리얼은 모바일부문 사업확장으로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익은 다소 감소했다. 손실은 960만달러(주당 6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5만달러(주당 1센트)에 비해 증가했다. 매출도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4960만달러를 기록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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