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 식혜, 요구르트 등을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발효기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불황을 맞아 지출을 줄이는 한편 건강까지 챙기려는 알뜰 소비 심리가 맞아 떨어져 소형 가전업체들의 효자제품으로 부상 중이다.
지난 3월 트라이엔터프라이즈(대표 여성진)와 함께 ‘매직플러스·사진1’ 발효기를 시판 중인 일렉펀의 김헌진 사장은 “월 매출 1억원을 올릴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좋다”며 유행처럼 ‘반짝’했다 사라질 제품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에게 소개된 지 채 3년이 안됐고 현재 홈쇼핑, 쇼핑몰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만 판매되고 있는 데도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어 올 가을에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보온밥솥 기능과 발효기능을 접목한 쿠쿠홈시스(대표 구자신)의 발효기 ‘쿠쿠 SW-8011·사진2’도 지난해 월 평균 200∼300대 판매되던 것이 올 해들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매달 700∼800대가 꾸준히 판매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다. 구자신 사장은 “최근 청국장 건강학이 붐을 타면서 발효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것 같다”며 “이에 여러 중소기업에서 다양한 발효기를 속속 출시하고 있어 시장이 활성화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발효기를 선보이고 있는 업체는 엔유씨전자, 삼양가전 등 모두 5곳으로 홈쇼핑, 가전전문점 등을 통해 활발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일렉펀 김헌진 사장은 “발효기 시장은 70억원 규모의 토스터기 시장을 뛰어넘는 1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발효기는 사용법도 간단해 재료만 준비한 후 선택버튼 한 번만 누르면 냄새가 나지 않는 청국장, 유산균이 풍부한 요구르트를 손쉽게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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