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산업지원센터
대전시는 지난해 2월 엑스포과학공원에 ‘대전문화산업지원센터(팀장 김용복)’를 설립, 지방 문화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센터는 현재 영상지원실과 음향편집실, 시네마센터 등 3개 공용 장비실을 위탁 운영중이다.
영상지원실에서는 영화촬영 및 조명장비의 대여·편집 업무 대행과 컴퓨터 그래픽 작업공간의 대여 및 대행 작업을 수행, 범용 장비 위주로 영상문화의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음향편집실은 녹음 스튜디오와 5.1채널 디지털 음향 편집 시스템을 갖추고 방송 및 영화, 게임 등에 소요되는 음향 관련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특히 올 하반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 지방 문화 콘텐츠 인력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일부터 게임개발 전문가 양성 과정인 지방 문화 콘텐츠 산업인력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 2D 및 3D 게임과 온라인 3D 게임엔진 기술 등에 대해 상세하게 교육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및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의 전문 연구인력과 교수진이 대거 참여,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또 대전지역 게임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산·학·연 워크숍도 오는 8월 12일에 열릴 예정이다.
센터는 이 워크숍을 통해 대전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아케이드게임과 모바일게임, PC게임 등 여러 게임 분야에서 어느 분야에 집중 특화할 것인지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이 의견은 향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센터는 이밖에도 시와 연계해 대전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1차로 영상 특수효과타운 부지선정 및 설계·운영 등을 위한 1차 자문위원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달 들어 실시 설계사업에 착수했다.
김용복 팀장은 “대덕밸리 연구소 및 벤처기업들과의 밀접한 연계를 통해 지역에 맞는 문화 콘텐츠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며 “향후 미디어아트와 미디어센터 등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대전지역 문화산업 현황
대전지역에서는 영상 및 게임,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 문화산업과 관련한 20여개 벤처기업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문화산업 전체적인 현황에 비춰볼 때 그 수는 미미하지만 영화와 게임, 디지털 콘텐츠 산업에서 발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멀티미디어 및 디지털 콘텐츠 관련 업체로는 입체 음향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이머시스와 유아용 교육 콘텐츠 개발업체인 씨앤에이 등 10여개 기업이 주축이 돼 움직이고 있다.
이머시스(대표 김풍민)는 입체 음향 편집 소프트웨어인 ‘메이븐 3D 프로페셔널’을 개발, 세계 최대의 음향 장비 업체인 돌비로부터 ‘돌비 디지털 인코더 및 리코더 기술인증’을 국내 처음으로 획득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업체는 또 지난해 인기가수 ‘포지션’의 뮤직비디오 ‘마지막 약속’의 음향 작업에 참여한 데 이어 유니코리아픽쳐스의 애니메이션 ‘바리공주’와 박철수필름의 영화 ‘녹색의자’ 등 5.1 채널 음향 마스터링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씨앤에이(대표 이동은)는 초등 영어 교육 사이트인 ‘이티영어( http://www.et05.com)’를 개설, 지난 2001년에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선정한 10대 우수 교육사이트에도 선정되는 등 원어민 강의와 구연동화, 캐릭터 영어 등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연수 및 교류프로그램 제공업체인 이슨과 온라인 해외 영어연수 프로그램 서비스를 공동 제작해 조기유학 및 해외 어학연수를 준비중인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해외 어학연수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와이드소프트(대표 정종민)는 바둑 및 고스톱·포커 등의 게임과 영화·운세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 순수 성인 전문 게임 사이트인 ‘다야( http://www.daya.co.kr)’를 오픈, 운영이다.
이밖에도 모인테크(대표 김정훈 http://www.mointek.com)는 지난해 동영상 편집기인 ‘큐사인 스튜디오’를 개발, 국내는 물론 중국과 미국·일본·호주 등 해외 영업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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