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저장해 놓은지도 모를 각종 멀티미디어 파일들을 자동으로 검색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소프트웨어가 속속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PC를 가전제품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내 PC를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꾸밀 수 있다.
사운드그래프(대표 정동관)는 최근 PC에 저장된 사진, 동영상, 음악 파일들을 찾아내서 정리해주는 프로그램 ‘멀티미디언’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정동관 사장은 “예전에는 동영상이나 음악 등을 들을 때 해당 파일을 일일이 찾아 실행시켜야 했지만 이 프로그램은 사진, 영화, 음악 등 분류별로 멀티미디어 파일을 알아서 정리해 주기 때문에 PC를 활용한 음악, 영화 감상이 한결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DB를 구축하는 형태여서 프로그램 실행 이후 클릭 한번으로 원하는 영화, 음악을 언제든 편하게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별도 판매되는 리모컨과 함께 사용하면 TV, VCR, 오디오를 작동시키는 것처럼 PC를 제어할 수 있다.
아이큐브(대표 강성재)도 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 ‘미디어 오거나이저’를 개발하고 무선 리모컨과 함께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도 분류별로 멀티미디어 파일이 정리되서 버튼 한번만 누르면 사진, 영화 등을 바로 감상할 수 있다.
정동관 사장은 “PC로 음악을 듣고 DVD를 보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PC가 AV 기기화 됐지만 TV나 오디오처럼 쉽게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같은 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면 PC를 가정내 미디어센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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