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아모텍

 아모텍(대표 김병규 http://www.amotech.co.kr)은 휴대폰 단말기의 핵심부품인 칩 배리스터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전자부품 제조업체다.

 칩 배리스터는 휴대폰에 가해지는 정전기로부터 단말기의 주요 부품과 내부 장치를 보호하는, 정전기(ESD)를 방지하는 부품을 말한다. 휴대폰 1대당 칩 배리스터는 15∼30여개가 사용되며 각종 기기의 디지털화 추세속에 다양한 전자·통신제품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아모텍은 이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정전기 및 전자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고 국내 휴대폰 산업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어 회사의 영업환경은 매우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의 주제품인 칩 배리스터는 지난 5월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으로 공식 인정받은 바 있다.

 아모텍은 지난 94년 설립 이후 비교적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기술력과 우수한 제조공법, 양산능력으로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왔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팬택&큐리텔 등을 주요 매출처로 삼고 있다. 모토로라와 에릭슨 등 세계적인 휴대폰 메이커에도 OEM과 ODM방식으로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아모텍은 지난해 310억원의 매출에 8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27.1%로 제조업체로서는 매우 높은 수익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투하자본수익률(ROE)도 31.7%나 됐다. 올 1분기에는 92억원의 매출에 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아모텍이 휴대폰 단말기업종 전반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칩 배리스터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추세라는 점과 회사가 주력사업 이외에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은 투자시 고려할 요소로 지적된다. 따라서 향후 아모텍의 성장 여부는 다양한 우량 제품 포트폴리오를 얼마나 빠른 시일내 갖추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는 7500원(액면가 500원)으로 결정됐으며 23일과 24일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 매매개시는 다음달 1일로 예정돼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인터뷰> 김병규 사장

 ―회사 강점은.

 ▲신소재 산업을 기반으로 한 핵심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앞선 기술력을 토대로 양산능력을 갖추면서 고성장할 수 있었다. 다양하고 우량한 수요처를 확보한 것과 회사의 높은 수익성이 강점이다. 칩 배리스터라는 확실한 주력사업에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향후 계획은.

 ▲성장동력을 추가하기 위해 아모퍼스 코어와 고주파 부품 등 차세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종합 전자부품 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금액은 차입금 상환, 신사업에 대한 설비투자에 대부분 쓰일 것이다.

 

 <표>아모텍 투자지표 단위:억원, %

 결산기 자본금 매출액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 부채비율

 2000 35 120 -31 -54 -51 161.3

 2001 39 218 42 38 34 104.8

 2002 39 310 84 73 60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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