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SI업체 육성

대형 프로젝트 참여·해외진출 적극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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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 전문 시스템통합(SI)업체의 대형 프로젝트 참여와 해외진출을 유도하는 범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마련된다.

 정보통신부는 그동안 국내 SI시장이 대기업 중심으로 짜여져 중소 전문업체의 입지가 부족했다는 판단아래 행정자치부·관세청·소프트웨어진흥원 등과 공동으로 전문 SI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핵심 기술 및 솔루션을 보유한 전문 SI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진출 지원펀드(가칭)’ 조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같은 펀드 조성을 통해 정통부는 중소 전문 SI업체의 해외사업에 일정 금액을 투자·지원하는 동시에 신규시장 진입 및 후속 사업에서의 이니셔티브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캐나다가 베트남 정보화사업 정보화전략계획(ISP) 및 컨설팅 부문에 일정 금액을 투자했던 ‘PEMD(Program for Export Market Development)’ 방식을 원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상호호혜의 원칙아래 윈윈 협력모델을 발굴하는 정부간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고 강조했다.

 정통부는 또 일정 금액 이하의 공공 정보화 프로젝트에 대형 SI기업의 참여를 제한하는 ‘중소기업제한경쟁입찰제도’와 중소기업 제한경쟁을 명시한 국가계약법을 병행 추진하는 등 국내 공공 SI시장을 중소 SI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정책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정부 프로젝트의 경우 전문 SI기업의 참여비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문 SI산업 활성화 방안에는 △미국·유럽 등 선진기업과의 협력모델 추진 △국제적 수준의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한 CMM 레벨 5 인증 지원 △내수시장 메커니즘 선진화를 위한 소프트웨어사업 대가 기준개선 등도 포함됐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