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G그룹의 통신사업 전략에 따라 데이콤이 파워콤에 전송망부문을 넘겨 장기적으로 양사간 합병을 추진키로 했다.
데이콤(대표 박운서)은 15일 파워콤과의 경영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사 전송망부문을 파워콤에 매각하고 망통합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데이콤은 서비스제공업체, 파워콤은 네트워크제공업체로 각각 효율화한 뒤 궁극적으로는 당초의 통신사업 전략대로 양사간 합병을 추진키로 했다. 전송망 매각대금의 경우 ‘4200억원+α’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콤 관계자는 “양사간 망통합과 합병은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송망 매각은 이를 위한 본격적인 정지작업이나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정홍식 통신사업 총괄사장이 밝힌 대로 LG그룹은 데이콤·파워콤을 필두로 유선부문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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