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업체들은 앞으로 미국 수출을 위해 청각장애인용 휴대폰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최근 미국 내 600만명으로 추산되는 청각장애인들의 통신접근권 보장을 위해 오는 2008년 초까지 미국 내 모든 휴대폰은 보청기 기능을 탑재하는 규정을 마련,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휴대폰 및 서비스업체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휴대폰업체들은 일차적으로 오는 2006년까지 의무적으로 보청기와 호환되는 휴대폰 2개 모델을 출시해야 한다. 또 오는 2008년 2월까지 휴대폰과 보청기의 원활한 교신을 위해 전자파도 크게 줄여야 한다.
또 FCC는 보청기 기능을 지원하는 휴대폰 2개 모델 중 1개 모델을 저가 모델로 공급하도록 권고했다. FCC의 이같은 청각장애인용 휴대폰 의무조치로 휴대폰업계는 청각장애인용 신제품 개발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 FCC의 새로운 규정이 유럽 등 주요 국가들로 확산될 경우 국내 휴대폰 수출 장애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휴대폰업계 관계자는 “FCC의 규정이 지나치게 까다로운 데다 새로운 기술발전을 저해할 소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휴대폰이 이미 생필품으로 자리를 잡아 국내에서도 장애인용 휴대폰 개발과 보급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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