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정보통신 흑자 전환

 KCC정보통신(대표 이상현 http://www.kcc.co.kr)이 상반기에 영업 호조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에 힘입어 경상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지난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의 290억42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인 291억1400만원을 기록했지만 경상이익은 작년 상반기 4억2700만원 적자에서 올 상반기에는 4억72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에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 예금·보험 통합 인터넷 시스템 도입사업’(80억원)을 비롯해 건설교통부의 지식행정정보화를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사업, 농림수산정보센터의 농산물 출하지원 시스템 확충사업,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공제조합의 통합신정보시스템 구축사업 등을 따냈다.

 특히 상반기 최대 국방정보화사업이었던 공군 전술 지휘통제자동화(C4I) 체계 개발사업(570억원 규모)을 포스데이타·삼성SD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내년 초 완료되는 고속철도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하반기 중 공공·국방분야에서 지연됐던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고 있고, 보안시장 확장에 따른 관련 솔루션(넷스크린) 공급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상반기에 견주어 매출과 수익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사의 금융뱅킹솔루션(ABIS)의 신제품 ‘NeoBIS’를 연말에 출시, 런던·홍콩·싱가포르·도쿄·상하이 등 해외법인을 통해 그간 주력해온 국내 금융사의 해외지점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권으로도 신규 영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CC정보통신은 이를 바탕으로 올 연말까지 매출액은 작년 677억5500만원에 견주어 70% 가량 크게 신장한 1171억원으로 끌어올리고, 경상이익에서는 87억원의 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상현 사장은 “공공(철도·조합), 국방, 신용카드, 국제금융시스템 분야에서 자체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반기에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도 확실히 경쟁력을 가진 분야에 주력하는 동시에 외형위주의 성장은 지양하고 내실경영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