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들이 구조조정 방식으로 합병 또는 기업분할보다는 간편한 절차와 시간소요가 적은 영업양수도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닥 기업의 합병 건수는 모두 9건으로 작년동기 7건에 비해 28.5% 증가한 반면 영업양수도는 10건으로 작년동기 3건 대비 233.3% 늘었다. 기업분할은 지난해 같은 기간 6건에 비해 4건(66.7%) 감소한 2건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합병·기업분할·영업양수도 건수는 모두 21건으로 작년 상반기 16건에 비해 31.2% 증가하는 등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등록기업들의 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업종별로 유통업종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IT업종과 제조업이 각각 6건, 4건을 기록했다.
영업양수는 기존 사업의 역량강화를 위해 이뤄진 경우가 4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다각화 목적은 2건이었다.
영업양도는 지난해 부실부문 정리를 목적으로 1건이 실행됐지만 올 상반기에는 비핵심부문 정리(2건), 재무구조 개선(2건)이 주된 목적이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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