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고품질 전기전자부품 및 시스템연구센터(HECS) 최용국 교수(자연대 화학과 교수)팀은 최근 니켈카드뮴 배터리 제조업체 로케트HBL과 공동으로 저온 고효율 산업용 니켈카드뮴 배터리<사진>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최 교수팀과 로케트HBL은 지난 2001년부터 최근까지 2년간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니켈카드뮴 배터리의 저온 특성을 결정하는 요인을 연구한 결과 영하 40도에서도 저온 고효율 성능을 보이는 산업용 배터리를 개발해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로 산업용 배터리의 저온 한계로 여겨져온 영하 20도를 극복할 수 있게 되면서 겨울철이나 극한 환경에서 배터리를 사용하는 산업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 배터리는 그동안 빈번한 폭발사고와 한랭시 기능 상실로 사용상 제약을 받아온 산업용 축전지의 걸림돌도 개선하고 수명 또한 기존 제품의 3∼5년에 비해 2배이 상 긴 10년이어서 경제적 효과도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최용국 교수는 “흔히 니켈카드뮴 배터리가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평가절하되고 있지만 산업용 축전지로서는 니카드 배터리가 가장 안정적”이라며 “철도·차량, 항공용, 특수장비용 등 고출력과 안전성을 필요로 하는 부문에 다양하게 응용된다”고 설명했다.
전남대 HECS는 지난 98년 3월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지역협력연구센터(RRC)로 지정됐으며 광주 하남산단 소재 로케트HBL(대표 김종구)은 니켈카드뮴 배터리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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