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대만·싱가포르·홍콩 등 동아시아 주요 8개국을 연계하는 전자무역 네트워크(PAA)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은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 동아시아 8개국간 전자무역 추진 협의체인 PAA를 통한 실거래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최근 국내 사용자 확산 및 지원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를 위해 KTNET은 이달부터 동아시아 주요국과 무역실거래를 하고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전자무역시스템 구축 희망 업체모집에 나섰으며 선정 업체에게는 산업자원부의 자금 지원하에 해외 거래기업과 서류없는 무역을 수행 할 수 있는 전자무역 시스템 구축 및 기술, 솔루션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전자무역 시스템은 사용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e비즈니스 등 기존 시스템과 연계해 해외 거래업체와 수발주 및 선적서류를 중심으로 전자문서를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선사·포워더·항공사·관세사 등 제반 무역 업무처리에 필요한 무역 서비스 업체와도 연계가 가능하다.
또 전자문서 교환시 신뢰성 확보를 위해 개별 국가의 인증센터에서 발행하는 독립키(PKI) 기반의 전자서명 상호 인정을 통한 전자 문서의 진위 여부 파악, 부인 방지, 변조 방지와 PAA 포털을 통한 국가별 기업 및 상품정보 제공 및 홍보 등 부가 서비스가 지원된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은 해외 기업과 무역 거래시 연평균 10%로 추산되는 수출입 부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업무처리 시간 단축, 재고관리비용 개선 등 생산성 향상, 자원 절감, 업무효율성 증대 등 큰 기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난 2000년 결성된 PAA 전자무역 네트워크는 2001년 홍콩-대만간 시범테스트를 시작으로 지난해 한국-대만간 화물추적서비스를 실시한데 이어 곧 홍콩-대만간 전자무역 상용서비스를 개통한다. 또 올해 4월에는 한일 양국의 현대자동차-미쓰비시 상사간의 전자무역 실거래 시스템이 본격 가동돼 운영되고 있다.
한편 한국무역정보통신은 오는 9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동아시아 전자무역 네트워크 사업설명회를 개최, 동아시아 전자무역 추진 현황과 방향, 현대자동차의 전자무역 구축 사례 등을 발표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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