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대폰 경기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불경기로 인한 휴대폰 재고와 이에 따른 누적된 부품으로 인해 관련업체들이 매출부진으로 고심하고 있다.
특히 이런 부품업계의 부진한 경기는 6월부터 8월까지 매년 반복되는 계절적인 비수기와 맞물려 이르면 3분기말께나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관련 부품업계가 상당기간 고전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경기를 위축시킨 사스로 인해 중국 수출비중이 높았던 국내 휴대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에 따라 관련 부품업체들은 혹한기를 보내야 했다”며 “최근 들어 사스가 잠잠해지면서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곳간인 중국의 내수 소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부품업계는 이르면 3분기말까지는 현재와 비슷한 상황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휴대폰용 진동모터를 생산하는 씨티전자(대표 장헌규)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매출이 이전 월 평균의 70%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매출이 감소세에서 벗어났지만 아직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서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휴대폰 경기가 되살아난다고 해도 소진해야 할 세트가 여전히 남아 있고 세트업체들이 올해 호황을 예상하고 확보해 놓은 부품의 물량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돼 부품업계의 매출은 9월 이전에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안테나(대표 박세화)는 CDMA 단말기용 안테나의 수요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최근 생산라인을 거의 멈춘 상태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해외시장의 휴대폰 경기가 회복되더라고 국내 시장의 회복여부가 불투명해 보인다”며 “휴대폰용 안테나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집중한 역량을 GPS 수신기용 안테나로 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영(대표 박기점)는 최근 2분기 매출이 당초 목표치에 비해 15% 미달한 수준을 기록,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가 1분기 매출에 비해 15% 정도 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기대치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최원용 상무는 “주 매출원인 삼성전자가 휴대폰 생산을 8월부터 늘릴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걸고 있다”며 “하지만 이달에는 매출이 상승으로의 반전이 기대될 뿐 본격적인 부품업계의 매출증가는 8월 이후에나 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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