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시장변화 시장조사기관에서 읽는다.’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20여년간 행해오던 서버 시장조사 정의(definition)을 수정했다. 우선 가장 큰 변화는 대형·중형·소형 서버를 구분하던 서버 가격 기준이다. 그간 IDC는 최종 수요처 공급가격을 기준으로 100만달러 이상을 대형(하이엔드), 10만달러에서 100만달러 사이에 공급된 서버를 중형(미드레인지)으로 분류했다. 또 10만달러 이하로 공급된 서버는 엔트리 모델로 구분했다.
최근 IDC는 100만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공급돼야 하이엔드로 분류하던 기준을 50만달러로 대폭 낮췄다. 무려 절반 가까운 가격인하다. 중형 서버는 50만달러에서 2만5000달러 사이에 공급된 제품, 볼륨(엔트리)서버는 2만5000달러 이하로 공급된 제품으로 정의했다. 또 엔트리 모델이란 이름 대신 ‘볼륨서버’를 사용, 유닉스 서버가 일반 IA서버나 PC처럼 유통모델로 자리잡은 세태를 반영했다.
두번째는 그간 엔터프라이즈로 분류해 조사하던 하이엔드(32웨이 이상) 32비트 IA서버를 SISA(스탠더드인텔서버아키텍처) 범주로 내리는 대신 ‘EPIC(Explicitly Parallel Instruction Computer)’를 엔터프라이즈 영역에 새롭게 포함시켰다. EPIC는 HP가 슈퍼 스칼라 리스크 칩 이후에 64비트 아이테니엄 칩을 개발하는데 사용된 차세대 기술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즉 64비트 아이테니엄 및 ADM의 옵테론이 엔터프라이즈 서버 영역으로 정식 포함됐음을 의미한다.
한국IDC 김진홍 연구원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서버가 성능 대비 가격인하폭이 기하급수적으로 내려가고 있을 뿐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시장진입을 시도하는 64비트 인텔 칩이나 AMD 등을 반영해야 하는 만큼 조사기준을 수정했다”며 “올해가 지나면 아이테니엄이나 옵테론 시장이 조금씩 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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