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의 적대적 인수·합병(M&A)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피플소프트가 반독점 문제 전문가인 ‘스타 변호사’를 고용, 눈길을 끌고 있다.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피플소프트는 오라클의 63억달러 M&A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개리 레백 변호사(54)를 고용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에서 발생한 굵직굵직한 반독점 문제를 처리한 바 있는 그는 미 변호사 잡지가 매년 선정하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변호사 100인’의 단골 멤버일 만큼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넷스케이프간 벌어진 반독점 소송에서도 뛰어난 활동을 했었는데 한때 ‘보세오(Voxeo)’라는 인터넷 텔레포니 업체를 창업, 외도의 길을 걷기도 했다.
피플소프트는 “레백은 미국 내에서 가장 이름 있는 변호사 중 한명으로 오라클의 적대적 M&A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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