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중동지역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란에서 여성들이 대거 참여하는 달리기 대회를 개최해 화제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아자디 경기장에서 이란 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 테헤란 여성체육협회장 등 여성 체육계 인사와 2500여명의 이란 여성이 참가한 가운데 단거리 달리기대회인 ‘올림픽데이 런’ 행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여성들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차도르와 전통의상을 착용한 후 삼성과 이란 올림픽위원회 마크가 새겨진 상의를 입고 2.5㎞에 걸친 달리기 대회를 열어 진풍경을 연출했다.
삼성전자측은 이번 행사가 지난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여성들의 단체활동 기회가 거의 없던 상황에서 대규모로 열린 여성행사라는 점에서 현지 언론으로부터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테헤란 지점장 김준경 상무는 “환하게 웃는 이란 여성들을 볼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삼성은 이란에서 단순히 물건만 파는 것이 아니라 이란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 행사를 통해 모금된 1만2000달러의 기금을 이란 올림픽위원회에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0년에 이란에 처음 진출해 컬러TV 45%, DVD플레이어 50%, GSM휴대폰 38%, 양문형냉장고 30% 등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올 해에는 이란에서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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