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와 금융권을 중심으로 음성기술 솔루션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음성기술 관련업체들이 이 시장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병무청과 보건복지부에서 통지서비스용으로 음성합성기술 도입을 확정했고 관공서와 홈쇼핑업계, 증권사 등에서도 콜센터용 음성기술 도입을 위한 성능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실제로 보이스웨어의 한 관계자는 “음성기술은 서비스향상 차원에서 도입되기 때문에 투자순위에서 밀리게 마련”이라며 “하지만 하반기들어 관공서, 금융권 시장을 중심으로 음성기술 도입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 음성기술업체들은 최근들어 300억원대로 추산되는 이 부문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사별로 강점을 가진 시장을 타깃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보이스웨어(대표 백종관)는 관공서와 금융권 시장에서 활발한 영업을 펼쳐 보건복지부에 민원처리결과 통보서비스용으로 음성합성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음성합성은 자연음 수준까지 기술이 향상돼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아보이스(대표 강동규)는 최근 증권사를 대상으로 주가조회서비스나 매도 확인통지서비스 등의 용도로 음성합성기술 도입을 유도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가령 고객이 주식 매도주문을 내린 후 매도가 이루어졌을 때 지금은 그 결과를 상담원들이 직접 전화로 알리거나 휴대폰 단문메시지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를 음성합성기술로 대체할 경우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며 “현재 몇몇 증권사에서 성능테스트를 진행중으로 조만간 솔루션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스테크놀로지(대표 김재중)는 지난달 LG카드에 전화를 통한 현금서비스 용도로 음성인식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최근 몇몇 홈쇼핑업체에서 기술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음성인식기술을 도입할 경우 고객의 서비스 이용시간을 평균 30% 정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서비스개선 차원에서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SL2(대표 전화성)는 음성인식 자동응답시스템으로 포항시청·영천시청·기상청 등에 솔루션을 공급한데 이어 이렇게 확보된 고객사이트를 근거로 전국 관공서를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중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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