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냄새없는 고급 부품소재 개발

 현대모비스는 호성케멕스와 공동으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차량용 고급 내장재의 소재인 열가소성우레탄(TPU)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3년여의 개발과정을 거친 이 소재는 GM·도요타가 적용하는 제품과 품질비교시험을 실시한 결과, 내구성이 50% 이상 뛰어나고 냄새가 전혀 나지 않으면서 긁힘도 생기지 않는 등 품질이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TPU 소재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GM의 캐딜락과 도요타의 렉서스 등 고급차종에만 적용되고 있으나 국내 차량에는 PVC 소재가 적용되고 있어 이번 소재개발로 고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현대모비스는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소재를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2005년부터 양산할 NF(쏘나타 후속) 차종에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 차량에도 점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며, 국내는 물론 미국·독일·중국 등에도 호성케멕스와 공동으로 특허출원해 현지 생산차량에 대해 이 소재 적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장 최정식 전무는 “이번에 개발한 소재는 선진 외국 차량에 적용하는 소재보다 훨씬 우수한 것”이라며 “앞으로 이 소재를 국내외 양산차에 적용, 부품소재의 고급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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