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IT 중심대학으로 거듭난다

 “국내 첨단 과학의 중심 지역에 위치해 있는 대덕과학문화센터 매입을 계기로 우리 대학이 IT중심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전환점을 맞게 됐습니다.”

 최근 대덕과학문화센터를 매입한 유근종 목원대 총장(69)은 24일 대덕롯데호텔 사파이어 볼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건물을 리모델링해 IT 및 문화예술 분야 특성화를 위한 건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내년으로 개교 50주년을 맞는 대전지역 최초의 사립대학이라는 점과 지역사회 및 연구단지 연구원들의 평생 교육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 결과 최종 건물 매입자로 확정된 것 같다”며 그간의 숨막히는 매입 과정을 설명했다.

 유 총장은 대덕연구단지 및 엑스포과학공원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센터에 ‘IT 산학 협동 연구소’를 설립, 대학내 IT 관련 학과 육성은 물론 대덕연구단지내 연구소와 산학 협동을 적극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내년부터는 디지털 영상 콘텐츠 분야 특화를 위해 영상학부를 설립, 영화 및 사이버 교육 콘텐츠, 만화·미술 콘텐츠 등과 관련한 인재 양성 및 기술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유 총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센터매입으로 외국 자매대학 분교 설립도 추진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목원대는 대덕롯데 호텔의 시설물을 일부 활용해 미국 자매대학인 콩코디아대학과 일본 구시로 경제대학, 중국 헤이룽장대학, 러시아 국립 하바로프스크대학 등 외국 대학의 분교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대덕연구단지 지역민의 교육 수준을 감안해 국제 교육원을 확대 개편, 실용학문 부문의 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동시 통역사 및 컴퓨터 프로그래밍, 전문 문화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설해 나가기로 했다.

 유 총장은 “대학의 오랜 전통인 문화예술 분야와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인 IT분야를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대덕밸리를 비롯한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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