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애슬론XP 바톤 2500+’를 앞세워 마이크로프로세서 유통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AMD의 잇따른 가격인하 조치로 12만원대에 판매되는 바톤2500+는 시장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두각을 나타내며 중저가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가격정보사이트 다나와가 쇼핑몰 150여개를 대상으로 집계한 판매 순위에 따르면 지난 5월말까지 12위권에 머물던 바톤 2500+는 지난주 전체 순위에서 2위까지 상승했다.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월 마지막주 2.2%에서 6월 첫째주 9.1%, 둘째주 10.6%, 셋째주 16.0%로 수직상승했다. 이 때문에 유통시장에서는 극심한 수요침체에도 불구하고 제품 수급이 달리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바톤 2500+와 함께 10만원대에 판매되는 애슬론XP 서로브레드 2000+와 2200+, 2400+도 인텔 셀러론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중저가 시장에서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AMD의 고민은 끝나지 않고 있다. 가격인하를 통해 인텔과의 경쟁에서는 다소 우위를 보였지만 정작 수익성이 높은 고가 시장에서는 인텔 펜티엄4에 밀려 기를 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듀런을 포기하고 애슬론XP 단일 브랜드로 가져간 이후 자칫 애슬론XP가 저가 브랜드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AMD코리아 측은 “애슬론 XP 2800+ 이상의 CPU 판매가 부진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PC 시장의 침체로 고가 제품 수요가 살아나지 않기 때문”이라며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애슬론XP 3200+를 내놓는 등 고클록 제품 위주로 다양화해 판매율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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