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가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의 명성을 바탕으로 캐논과 니콘이 주도하고 있는 일안렌즈교환식(SLR) 디지털카메라 시장에까지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림푸스는 24일 서울을 비롯, 뉴욕·도쿄·암스테르담 등 주요 국가에서 전문가급 디지털카메라 신제품(모델명 E-1) 발표회를 동시에 갖고 새로운 고체촬상소자(CCD) 규격인 ‘포서드 시스템’을 채택한 디지털카메라를 선보였다.
올림푸스가 이날 공개한 E-1은 새로운 오픈 규격과 화질 및 기동성을 강화한 ‘포서드 시스템(FourThirds System)’을 채택, 렌즈의 크기와 무게를 일반 렌즈의 절반 정도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렌즈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CCD에 먼지가 흡착돼 발생하는 SLR카메라의 일반적 취약점을 ‘초음파 방진필터(Supersonicwave Filter)’로 해결했다.
올림푸스한국의 신제품 발표회를 위해 방한한 올림푸스 옵토 테크놀로지 테키토 다케이 사장은 “오는 2004년 전세계 SLR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며 “SLR 디지털카메라 시장참여는 올림푸스의 기술력과 상품력을 재확인시켜 주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일석 올림푸스한국 사장은 “올림푸스는 콤팩트카메라뿐 아니라 이미 E-10, E-20N 등 세미 프로카메라를 국내 시장에서 월평균 300대 이상 판매해 왔다”며 “광고, 패션, 웨딩 등 전문 사진분야를 타깃으로 영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캐논과 니콘이 전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해 왔던 디지털 SLR카메라 시장이 올림푸스의 진출로 ‘양강구도’에서 ‘트로이카’ 체제로 재편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전세계 SLR디지털카메라 시장규모는 60만대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국내시장은 전년대비 3배 가량 성장한 6000∼700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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