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업, 3분기 경기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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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매유통업 경기실사지수(RBSI)가 지난해 4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전국 855개 백화점·할인점·슈퍼마켓 등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RBSI를 조사한 결과 105를 기록, 소매유통업체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상당부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R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RBSI를 소매유통 업태별로 보면 통신판매업이 141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백화점(127), 편의점(111), 전자상거래(110) 등이 100 이상으로 나타났다. 반면 방문판매와 슈퍼마켓은 각각 86과 95로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유통업체들은 3분기에 맞게 될 경영애로요인으로 소비심리 위축(38.2%)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동일 소매업태간 경쟁심화(18.0%), 타소매 유통업체와의 경쟁심화(11.2%) 등을 들었다.

 대한상의측은 “북한 핵과 사스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기미를 보이며 소비심리 위축이 진정되고 또 주식시장 호조와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소매유통업 체감경기가 희망적으로 나타난 것 같다”며 “그러나 여름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요인 때문일 수도 있기 때문에 특소세 인하 등 내수진작책이 적기에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표>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추이

분기별 2002년 2003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1분기 2분기 3분기

전망치 94 131 125 112 85 94 105

실적치 110 106 101 61 62 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