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과 ‘와일드 카드’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5월 한 달간 한국영화 점유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영화배급사 아이엠픽처스가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한국영화가 전체의 50.3%(서울관객 기준)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5월까지의 한국영화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한 46.2%를 기록,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전체 점유율 50% 달성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는 ‘살인의 추억’과 ‘와일드 카드’가 각각 129만명과 28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을 주도한 덕택으로 풀이된다. 특히 ‘살인의 추억’의 경우 영화를 배급한 CJ엔터테인먼트를 다시 배급순위 1위에 올려놓는 위력도 발휘했다. 실제로 지난 3, 4월 시네마서비스가 배급순위 1위를 달렸으나 CJ엔터테인먼트가 ‘살인의 추억’으로 올해 처음으로 관객 400만명을 돌파, 1위 탈환에 성공했다.
한편 5월 영화관객은 근로자의 날부터 5일간 연휴기간이 계속되고 흥행작이 연이어 개봉되면서 전월보다 58.8% 상승한 390만명에 달했다. 이는 성수기인 1월에 비해서도 불과 700명 가량 적은 수치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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