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소폭 올랐다.
11일 거래소시장은 뉴욕 증시의 상승 소식과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어 전업종에 걸쳐 상승 분위기가 확산됐으나 프로그램 매수 규모가 감소하면서 상승탄력이 둔화됐다. 12일 트리플위칭데이에 따른 부담감도 매수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열흘 연속 강한 매수 행진을 펼치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연일 매수 행진을 보인 것은 미국 9·11테러 직후인 지난 200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1.54 포인트 상승한 651.29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9112만주와 2조1736억원 수준.
삼성전자·SK텔레콤·LG전자가 1% 전후의 오름세를 보였으며 하반기 PC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보컴퓨터가 4.96% 상승했다.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은 각각 365개, 390개로 내린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코스닥시장도 0.11포인트 오른 48.29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8874만주와 1조6318억원 수준. 인터넷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NHN(7.91%), 다음(4.45%), 옥션(1.97%), 네오위즈(4.53%) 등 인터넷4인방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KTF·LG텔레콤·SBS·하나로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11일 신규 등록한 이엠테크닉스와 예스컴도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4개를 포함해 379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를 포함해 389개였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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