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업계가 우리나라 첫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대상국이었던 칠레 백색가전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대표 오영교) 산티아고무역관은 칠레시장에 진출한 LG·삼성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가전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산티아고무역관에 따르면 LG와 삼성은 올 3월 칠레 백색가전시장에서 각각 30.9%와 10.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대표적인 외국계 업체로 8.2%의 점유율을 기록한 월풀(Whirpool)을 크게 앞질렀다. 대우도 2.7%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여기에 현대종합상사가 8월중 현대의 PDP·TV·모니터·오디오·세탁기·냉장고 등을 내놓고 이곳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어서 칠레 백색가전시장을 놓고 국내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대는 사업 첫해인 올해 시장점유율 5%를 내다보고 있다. 산티아고무역관은 “칠레 경제가 안정세를 찾으며 올해 백색가전시장이 전년대비 6.2%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국산 가전제품의 수요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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