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고즈넉한 정취가 물씬 풍기는 한 시골 마을의 중학교에 과학의 꿈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의성군 신평면에 위치한 안평중학교 신평분교(교장 강성해)가 최근 각종 과학관련 대회에서 입선을 하면서, 과학에 대한 야무진 꿈을 키워가는 학교로 주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교생이 고작 12명(남자 7명, 여자 5명)에 불과한 이 학교는 올해들어 모형항공기대회, 물로켓 발사대회, 전자과학경진대회 등 각종 경시대회에서 수상을 휩쓸고 있다.
신평분교의 이같은 수상은 올해부터 중점 특화 교육 활동의 하나로 실시하는 ‘꿈을 키우는 과학동아리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다. 과학동아리에는 모형항공기반, 기계공작반, 발명반, 야생화 탐구반 등 4개의 반이 있고, 12명의 학생은 모두 자신이 관심있는 반에 소속돼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모형항공기반과 기계공작반, 발명반에서는 학생들 모두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지난달 열린 청소년 과학경진 군 예선대회에서 권도형군(3년)이 물로켓 부문 금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김보화양(3년)이 과학상자 부문 금상, 김은선양(3년)이 전자과학 부문 금상, 고종열군(3년)이 글라이더 부문 금상, 박창민군(3년)이 고무동력기 부문 금상을 각각 수상했다. 군 예선대회이긴 하지만 한 학교에서 특히 분교에서 이처럼 각 부문 금상을 독차지하기는 이례적이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분교 학생들은 지난달 24일 열린 제25회 공군 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 대회 북부 예선에서 박창민군이 다시 고무동력기 부문 금상을 시작으로 한은정양(3년) 동상, 김동률군(1년) 입선 등 6명이 참가해 5명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에 참가한 고종열·박창민군과 한은정양은 이 대회의 전국대회에 참가해 모두 장려상과 입선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로 인해 과학동아리 지도교사인 유영종 교사는 경북교육감 표창을 받기도 했다.
유 교사(41)는 “과학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공작에 흥미를 느끼고, 과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학교예산의 상당부분을 과학실험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즈음도 오는 9월에 있을 항공대학교 주최 모형 항공기 날리기 대회를 대비해 글라이더 제작방법에 대한 토의와 제작실습, 날리기 연습에 여념이 없는 신평분교 학생들의 얼굴 모습에서 과학 한국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사진설명: 안평중학교 신평분교 학생과 유영종 교사(오른쪽), 과학실험을 하고 있는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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