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일본 코끼리 밥솥을 몰아내는 데 일조한 쿠쿠홈시스가 밥솥 종주국인 일본에서도 약진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대표 구자신 http://www.cuckoo.co.kr)에 따르면 지난 10월 일본시장 진출 이후 작년 4분기 21만달러, 올 1분기 27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 회사 구자신 사장은 “처음 일본시장에 진출하면서 당초 1년 동안 1만5000대만 판매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약 7개월이 지난 지금 실적이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2만대 이상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밥솥시장은 연간 650만∼700만대 규모여서 쿠쿠홈시스가 목표를 달성한다 해도 시장점유율이 약 0.3%밖에 안되는 미미한 수치지만 구자신 사장은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시장을 잠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규 진입이고 까다롭게 제품을 구매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특성상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시장 접근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구 사장은 “일본의 다른 유통업체들로부터도 제품 공급을 요청받고 있지만 여전히 한 업체를 통해 일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일본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제품을 알려주는 한편 협력사의 판매 의욕 고취도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다양한 유통채널을 두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구 사장은 당분간 이 같은 체제로 일본시장 공략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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