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연동성을 고려한 투자매력도 높은 종목...대투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의 동조화가 강화되면서 종목 선정에도 연동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은 9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미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던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며, 미국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하던 전기전자·통신업종의 투자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국 증시에서 동반 강세를 보이던 인터넷·증권·건설업종의 경우 미증시 상승시 추가적인 상승을 예상할 수 있지만 가격부담이 나타날 수 있어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는 전기전자·통신업종 중에서도 삼성전자·LG전자·금호전기·신성이엔지·대덕GDS·SK텔레콤·팬택 등의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대투증권은 설명했다.

 이는 미국 증시의 강한 상승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매수를 불러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종목들이다. 물론 북핵문제 등 제반 악재요인이 아직 잠재해 있어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를 단언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하지만 미 증시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 반해 국내 증시는 하락폭이 커 그동안의 가격메리트를 감안할 때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지속될 수 있다는 게 대투증권의 전망이다.

 대투증권의 한 연구원은 “지난달 26일 이후 외국인들은 미 증시보다 강세를 보이던 화학·음식료업종에 대해 순매도 하는 등 한미 증시 업종별 주가흐름이 외국인의 매매에도 실제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미 증시 동종업종 대비 가격메리트가 큰 종목 중 최근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형성돠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한 시장 접근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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