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커머스, 해외 쇼핑몰 시장 진출

　KT커머스(대표 김선조)가 인터넷 쇼핑몰 바이엔조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KT커머스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한인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쇼핑몰 한아름쇼핑(대표 건일연)과 업무 조인식을 갖고 본격적인 해외 쇼핑몰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제휴로 KT커머스는 해외 상품의 국내 유통과 국내 상품의 해외 배송·판매를 총괄하게 되며 바이엔조이 서비스에 미국관·한국관·고국판매관 등 3개의 독자 쇼핑몰을 이르면 8월께 개설할 계획이다.

　미국관에서는 국내에 유통되지 않은 상품을 소개하며, 한국관은 국내에 한정돼 있던 기존 바이엔조이 서비스를 미주 한인을 대상으로 확대하게 된다. 또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고국판매관은 미주 한인이 바이엔조이를 통해 국내 친지에게 상품과 서비스를 손쉽게 선물할 수 있도록 꾸미기로 했다.

　김선조 사장은 “단순히 해외 상품을 국내에 판매하는 수준이 아니라 국내 상품을 해외에 판매하고 동시에 한인 구매를 국내로 유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KT의 IT 인프라를 십분 활용하고 오프라인 유통 기반이 없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KT커머스와 손잡은 한아름쇼핑은 미국 동부에만 18개 매장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84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한인 인지도 1위의 초대형 쇼핑몰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김승환 KT커머스 사장(왼쪽)이 건일연 한아름쇼핑 사장과 업무 조인식 후 악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