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 http://www.sem.samsung.co.kr)는 지구의 자기를 감지해 방위각을 알려주는 모바일기기용 초소형 지자기센서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 이달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마이컴과 프로그램 메모리가 내장된 초소형 크기(6.5×6.5×1.2㎜)의 지자기센서는 휴대폰·PDA·게임기·디지털카메라 등 모바일기기에서 전자나침반·방위각 표시는 물론 GPS로부터 수신된 위치데이터와 방위각 데이터를 결합, 정교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깊은 산속이나 사막·무인도 등 통신서비스가 불가능한 사각지역에서도 지구자기를 이용해 현재 위치를 찾는 데 유용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삼성전기측은 밝혔다.
또 지자기센서 방위각의 정확도와 응답속도는 각각 ±2도, 0.05초로 최근 일본에서 개발된 제품에 비해 정확도와 응답속도가 두 배 이상 우수하고 특히 소비전력이 최대 10㎽로 낮은 전력소모가 요구되는 모바일기기에 적합하다.
지자기센서의 이같은 특징으로 사용자 및 주행 방향에 맞춰 전자지도가 자동 전환하고 화면상 물체가 3차원으로 움직이는 등 사용 편리성이 높아져 이동통신서비스 업체들이 GPS 관련 서비스에 지자기센서를 적극 채택할 것으로 삼성전기측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기 영상네트워크사업부 이효범 상무는 “현재 3차원 Z축을 가상의 알고리즘으로 구현, 약 70도의 경사각에서도 정확한 방위각 출력을 가능하게 하는 신모델을 다음달 출시하고 틸트(tilt) 보상형 제품과 지자기센서와 GPS의 복합형 등 다양한 제품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며 “이들이 향후 모바일기기의 자이로센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또 ‘플럭게이트 구동전류 제어’ 등 모두 11개의 지자기센서 관련 국내외 특허를 획득했으며 올 하반기부터 월 10만개 수준의 제품을 양산하는 등 시장선점에 sk서 향후 4년내 세계 1위권 업체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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