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지금 농촌지역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부족한 일손 때문에 고사리 손이라도 빌려야 할 정도다. 특히 모내기철을 맞이한 농가에서는 집안에 초상을 당해도 제쳐놓고 일을 해야 할 정도다. 바쁜 농번기를 놓치면 일년 농사에 적잖은 결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농촌인구는 도시유출과 이농의 급증으로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미 잘 알려져 있듯 농업인구의 감소현상과 고령화, 여성화가 두드러져 농촌 노임의 상승 및 농촌 노동력의 질적 저하 등 농촌 노동력 부족이 농촌문제로 심각한 실정이다.
일부 농가들은 오죽하면 인력을 사서 부족한 일손을 메꾸기도 하지만 이마저 쉽지도 않고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찮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도시민이나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좀 더 뜻깊은 가정의 달을 보내기 위한 방편으로 농촌을 찾는 것은 어떨까 한다. 지방 농촌을 찾아 일손을 돕고 땀을 흘리는 봉사활동도 좋다.
가족과 함께 산이나 바다로 여행가는 일도 좋지만 하루쯤 시골에 가서 농업인들과 함께 땀흘려 일하며 이들을 도와주는 농촌일손돕기 체험을 해보는 것도 의의가 있을 것 같다.
손명국 전북 김제시 신풍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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