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만한 크기의 초소형 비행체가 스스로 목표물을 찾아가 정보를 탐지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마련한 첨단 기술의 전시무대인 ‘SEE-KAIST 2003’에서 KAIST 재학생들이 주축이 된 동아리 이카루스(ICARUS 회장 랑성민 항공우주공학4)가 자동항법 비행이 가능한 무인비행체(UAV:Unmanned Aerial Vehicle)와 원격 조정하는 초소형 비행체(MAV:Micro Air Vehicle)를 선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이 선보이고 있는 스마트 UAV(모델명 폴라리스)는 아마추어 수준으로는 국내 최고다. 보잉 747처럼 자동항법 장치를 이용해 기체 스스로 목표지점을 찾아 정해진 경로로 비행한다. 지상의 정보를 초소형 카메라로 촬영, 실시간 데이터 전송도 가능하며 기체의 위치확인은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이용한다.
스마트 UAV의 무게는 4㎏ 정도. 연료는 휘발유에 윤활유를 섞은 항공유를 사용한다.
올 가을께에는 국내에서 두번째로 열리는 UAV전국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또 지난 99년부터 선배들의 대물림으로 개발되어온 MAV는 반경 300∼500m를 한번에 비행할 수 있다.
제작 초기보다 비행 안정성과 자세제어가 현격히 좋아졌다는 것이 이카루스 회원들의 설명이다.
크기는 초기의 30㎝에서 절반이나 줄였다. 무게는 현재 80g 정도이나 이번 전시회 출품을 위해 급히 만들다보니 중량에 다소 신경을 쓰지 못했지만 더 줄일 수 있다는 것.
예산이 넉넉하지 않아 동체는 FRP, 날개 등은 발사나무를 재질로 사용했다. 비행 시간은 7분 가량이다.
이카루스의 랑성민 회장은 “UAV는 올해부터 KAIST의 방효충 교수(항공우주공학)가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MAV는 첩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등 쓰임새가 다양, 앞으로 꾸준한 연구가 필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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