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최근 TFT LCD의 패널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중대형 LCD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최근 대형 거래선과의 가격협상에서 15·17인치 LCD 모니터 패널가격을 3∼5%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15인치의 경우 평균 판매가격은 185∼190달러로 작년 10월 이후 7개월만에 185달러를 넘어섰고 17인치는 270∼275달러로 6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2분기 동안 대만업체들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대만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해 가격을 유지해왔으나 워낙 공급 대비 수요가 부족해 양사의 가격조정 능력이 약화되면서 이번에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TFT LCD 가격이 6개월 뒤 시장을 선행하는 만큼 이번 가격 인상은 올해말까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징표”라며 “그러나 대만업체들의 5세대 라인이 가동되는 연말에는 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으므로 다음달부터는 가격이 보합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동양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중대형 사이즈 TFT LCD의 경우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총 매출규모가 1분기 1조6000억원에서 2분기엔 출하량 증가에 따라 2조원으로 24%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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