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터넷교환센터 문 열었다

 부산과 경남지역 인터넷 통신품질이 2배 이상 개선된다.

 부산시는 부산인터넷교환(BIX)센터와 부산·경남지역 ISP사업자간 망연동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21일 부산광역시교육정보원에서 ‘부산인터넷교환(BIX)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부산인터넷교환센터는 정보통신부의 ‘초고속국가망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1년 9월부터 국비 2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산광역시교육정보원 1층 181㎡(55평) 규모로 개소한다.

 부산인터넷교환센터는 지난 1월 시설과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고 ISP사업자와의 연동시험을 거치는 등 시스템 안정화 작업이 완료돼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되는 지방 최초의 인터넷교환센터다. 부산인터넷교환센터에는 전력 공조 소방 등 기반시설을 두루 갖춘 통신실과 24시간 상시운영을 위한 운영실 등으로 구성된다.

 부산인터넷교환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인터넷 유통경로 개선으로 부산경남지역의 인터넷 품질개선뿐 아니라 서울에 집중되던 트래픽을 지방으로 분산해 인터넷망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의 IX 재난 발생시 부산인터넷교환센터가 국내IX의 백업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중앙과 지방간의 정보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부산지역 네트워크 관리전문업체와 IT분야 고급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지역 IT산업 및 콘텐츠산업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국내 인터넷교환센터가 모두 서울지역에 위치해 인터넷트래픽이 서울로 집중 처리되고 있으며, 지방 인터넷 이용자들은 연동경로가 길어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인터넷 품질저하 등의 불편을 겪어왔다

 부산시 정보화담당관실의 신상훈씨는 “이번 부산인터넷교환센터의 개소로 부산·경남지역 인터넷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품질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은 자신의 PC에서 부산인터넷품질측정서비스(http://speed.busanix.net)에 접속해 개선된 인터넷품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21일 부산광역시교육정보원에서 개최되는 부산인터넷교환센터 개소식에는 변재일 정보통신부 차관과 안상영 부산시장, 이영 부산시의회의장 등 관련기관과 업체 및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