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바운드 콜센터 솔루션업체들 방카슈랑스로 눈 돌린다

 오는 8월 시행되는 방카슈랑스가 아웃바운드 콜센터 솔루션 수요를 촉발할 것이란 기대감에 따라 콜센터 솔루션업체들이 관련 영업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방카슈랑스는 은행에서 보험까지 판매할 수 있는 제도로 관련업계에서는 이같은 방카슈랑스 시행에 따라 은행권을 중심으로 보험판매를 위한 아웃바운드 콜센터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콜센터 운영 대행업체들이 은행권의 아웃바운드 콜센터 아웃소싱을 겨냥, 아웃바운드 관련 투자를 늘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웃바운드 콜센터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는 어바이어코리아 관계자는 “CJ텔레닉스와 같은 콜센터 운영대행업체 등의 경우 이미 아웃바운드 콜센터를 구축했고 다른 콜센터 운영대행업체들도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센터 운영대행업체인 유베이스 관계자 역시 “은행권은 아웃바운드의 경우 자체 콜센터를 구축하기보다는 아웃소싱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8월 이후 시장추이를 지켜보며 아웃바운드 투자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어바이어코리아, 콘체르토 등 관련업계에서는 아웃바운드 콜센터의 핵심 솔루션인 예측다이얼링시스템(PDS) 영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PDS는 콜센터에서 상담원이 고객에게 직접 전화를 걸 필요 없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통화가 연결되면 콜센터의 상담원과 연결해주는 장비로 상담원이 잠재고객에게 먼저 전화를 해 영업하는 아웃바운드 콜센터의 핵심 솔루션이다.

 ‘어바이어PDS’를 선보이고 있는 어바이어코리아는 지난 13일 PDS세미나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아웃바운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어바이어는 이날 신제품인 ‘어바이어PDS 12’도 발표했다.

 콘체르토 역시 이달 ‘앙상블프로’라는 PDS 업그레이드 제품을 내놓고 은행, 보험권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이달중으로 은행권 대상의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콘체르토 국내 총판인 ECS텔레콤도 6, 7월 통신사와 홈쇼핑사를 대상으로 한 PDS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ECS텔레콤 관계자는 “전쟁과 사스 여파로 상반기에는 예상했던 아웃바운드 콜센터 투자가 주춤했지만 8월 시행되는 방카슈랑스가 활성화될 경우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규제 문제 등으로 방카슈랑스 제도가 논란을 거듭하고 있어 시장 활성화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올해 아웃바운드 콜센터 솔루션 시장은 올초 예상보다 상당부분 줄어든 100억∼15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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