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2명 중 1명은 소리바다와 같은 P2P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리서치 전문업체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3세 이상 59세 이하 인터넷 이용자 2300명(남녀 각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P2P서비스 이용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50.5%가 P2P서비스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주로 사용하는 P2P서비스로는 ‘소리바다(60.6%)’를 꼽은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다음으로 ‘구루구루(14.6%)’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e동키(11.9%)’ ‘윈맥스(6.4%)’ ‘V셰어(2.2%)’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하루평균 P2P서비스 이용시간은 ‘1시간 미만(44.2%)’이 가장 많았으며 ‘1∼2시간(30.9%)’ ‘2∼3시간(10.2%)’ ‘3시간 이상(1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소리바다가 많이 사용되는 것은 네티즌들이 P2P서비스를 주로 MP3파일을 공유하는 데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네티즌들은 P2P서비스의 이용목적을 ‘MP3 등 음악파일 공유(64.4%)’ ‘DiVX 등 영화파일 공유(23.7%)’ ‘문서자료 공유(3.0%)’ ‘프로그램 공유(8.5%)’ 등의 순으로 꼽았다.
P2P서비스를 통해 각종 프로그램 등의 지적재산과 음란물이 교환되는 것에 대해 네티즌들의 상당수는 ‘불법교환 행위는 막아야겠지만 P2P서비스 자체는 규제해선 안된다(64.8%)’고 응답했다. 이밖에 ‘지적재산권 소유자의 권리가 침해받지 않도록 기술적 법적장치가 마련돼야 한다(19.9%)’와 ‘서비스에 대한 어떠한 규제도 있어서는 안된다(14.1%)’는 의견도 적지 않았으나 ‘서비스를 무조건 폐쇄해야 한다(1.2%)’는 의견은 극히 소수였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다운로드한 콘텐츠에 대해 ‘대부분 유용하다(65.5%)’거나 ‘가끔 유용하다(30.1%)’고 답했지만 P2P서비스에 대한 과금이 이뤄질 경우 절반 가까이가 ‘이용을 중단하겠다(47.0)’고 응답했다.
한편 P2P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네티즌 중 73.2%는 앞으로 이를 사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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