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교체수요 랠리는 언제 시작될 것인가.’
마이크로프로세서(CPU) 시장의 양대산맥인 인텔과 AMD가 PC 교체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2000년 Y2K를 대비해 새롭게 도입됐던 기업용 PC들이 교체시기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IT수요 부진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지연되면서 그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예기치 않았던 이라크전과 사스(SARS) 등 돌발사태까지 벌어져 PC 교체수요는 올해를 넘길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온다.
반면 이같은 외부환경 요인보다는 PC관리 비용 확대, 보안문제, 통신환경 변화 등 구형 PC들이 갖고 있는 내부적 문제점 때문에 기업들은 생산성 제고를 위해서라도 하반기부터 PC교체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기업생산성 제고 강조=인텔은 이달부터 주요 IT기업과 학교,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PC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홍보캠페인을 벌인다. 인텔은 PC교체가 지연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각종 시장분석 자료와 함께 각 현장에서 설명회를 갖고 기업의 생산성이나 학교 교육의 효율성 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PC교체가 필수적임을 역설할 계획이다. 또 최근 지방교육청 등을 중심으로 노후 PC를 재활용한다는 움직임에 대해 한계점 등을 지적할 예정이다.
인텔이 시장분석자료를 통해 제시하는 구형 PC의 문제점은 △바이러스 증가와 취약한 보안으로 인한 정보유출 △유무선 초고속 인터넷 확산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 증가 △MS의 윈도9x 운용체계(OS)에 대한 중단계획 △새 하드웨어 기기와의 호환 문제 등을 강조한다.
이같은 문제는 오히려 IT지원 비용의 증가로 기업의 생산성이 급격히 저하되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AMD는 이에 앞서 삼보컴퓨터와 함께 기업·관공서·학교 관계자 300여명을 초청해 PC교체의 필요성과 구입기준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각 고객사들을 방문해 상업용시장에서는 업그레이드와 재교육 등 총소유비용(TCO) 개념을 도입해야한다는 내용의 세미나를 실시중이다.
◇저가, 고성능 PC 촉진=인텔과 AMD가 PC교체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분야는 바로 기술력 제고와 가격정책. CPU가 3㎓급으로 고속화됐지만 여타 주변기기와의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버스(FSB)와 입출력(I/O) 등에서 성능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AMD는 FSB 400㎒를 지원하는 초고속 데스크톱 CPU ‘애슬론XP 3200+’를 13일 내놓았다. FSB가 빨라지면 CPU와 메모리간 데이터 불러오기 속도가 빨라지면서 소비자들이 실제 느끼는 성능이 높아진다.
인텔은 오는 20일 DDR 400메모리와 FSB 800㎒ 속도를 지원하는 스프링데일 칩세트를 내놓아 고성능 PC수요를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지난달 30%대의 가격인하에 이어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인하를 단행, 가격 및 제품대별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교체수요 촉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둔다는 전략이다.
IT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지난 2년간 많은 기업이 경기침체를 이유로 PC 교체주기를 4년에서 5년으로 연장했지만 이제는 더이상 연장할 수 없는 시기가 됐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한계 수명에 달한 PC교체가 이뤄지지 않으면 기업은 생산성 제고에 큰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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