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지역내 전자교환기가 디지털방식으로 전면 교체되면서 아날로그시대를 마감했다.
KT부산본부(본부장 조영현)는 23일 관내 반전자교환기를 음성과 동영상, 패킷 등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통합 수용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NGN) 핵심장비인 액세스게이트웨이로 교체하는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KT부산본부는 지난 2002년 8월 전국 최초로 KT울산지사에 액세스게이트웨이를 개통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KT영도지점에 수용된 1만7000여회선의 반전자교환기를 액세스게이트웨이로 교체했다.
이로써 9개월 여만에 관내 모든 전자교환기를 100%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마치게 됐다. 그동안 전화 대중화시대를 이끌어 온 아날로그방식의 반전자교환기 M10CN은 지난 81년 KT남부산지사에 최초로 도입된 지 20여년만에 모두 사라지게 됐다.
엑세스게이트웨이는 기존의 전화·ADSL·전용회선 등 모든 트래픽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 수용, 패킷화해 처리하는 가입자계 접속장비로 차세대 네트워크의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장비로 수백Mbps급 동영상과 같은 대용량 DB유통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무선 복합서비스 및 차세대 통신망과의 연동이 가능한 차세대 초고속통신망 인프라 구축에 따라 통신서비스 종류에 따라 통신망을 달리 선택하는 불편이 해소됐다. 패킷망에 의한 경제적인 망 구성으로 이용자의 통신요금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조영현 KT부산본부장은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인 전자교환기를 모두 디지털화함으로써 부산과 울산 및 경남지역 가입자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첨단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며 “그동안 다른 도시에 비해 낮았던 이 지역 정보화 지수를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부산본부는 이날 오후 KT영도지점에서 조영현 KT부산본부장, 이성근 기간망본부 초고속통신팀장 등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 행사를 개최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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