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펫 육성 RPG `믹스마스터 온라인` 화제

 ‘최강의 몬스터를 만들어라.’

 여러 가지 몬스터를 혼합해 더욱더 강한 몬스터를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개념의 온라인 펫 육성 롤플레잉 게임인 ‘믹스마스터 온라인’이 지난 15일부터 오픈베타서비스에 돌입, 온라인게임 유저에게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싸이미디어가 개발해 서비스하고 삼성전자가 퍼블리싱을 맡아 적극 지원하는 이 게임은 이미 어린이 사이에는 최대의 화제작으로 부상했다.

 ‘믹스마스터 온라인’은 바로 귀여운 몬스터를 진화시켜 나가는 ‘포켓몬스터’나 ‘디지몬’ 등 어린이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게임의 온라인 버전인 셈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게임에는 독특한 뭔가가 있다. 바로 몬스터의 진화를 위해서는 자신이 확보한 몬스터나 다른 유저가 가지고 있는 몬스터 등 원하는 성격과 능력을 지닌 몬스터를 합체해 새로운 능력을 갖춘 몬스터를 합성해 내야 하는 것.

 이는 단순히 몬스터를 진화시켜나가는 기존 펫 육성 게임이나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사냥을 통해 레벨업을 하고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켜나가는 대다수의 기존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과는 전혀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몬스터가 기존 온라인게임처럼 싸워서 물리쳐야 하는 적이 아니라 자신의 전투력을 증강시켜주는 동료로 등장하는 점도 다르다.

 초기의 몬스터들은 코어 상태로 나타난다. 이는 일정 수준 이상의 경험치를 얻어야만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원래 모습의 몬스터로 진화한다. 하지만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성장을 멈추기 때문에 계속적인 발전을 원한다면 다른 몬스터와 혼합해 새로운 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 일반 몬스터보다 강한 몬스터를 만들기 위해서도 혼합작업이 필요하다.

 적과의 전투에 있어서도 한번에 세 마리의 몬스터를 참여시켜 혼자 싸울 때보다 훨씬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적의 속성과 능력에 따라 이를 상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몬스터를 선발하는 순발력이 필요하다. 결국 몬스터의 능력치를 높이고 상대에 따라 대응 몬스터를 선택하는 전략을 갖춰야만 자신의 능력치도 함께 상승하는 셈이다.

 이같은 혼합작업을 통해 궁극의 몬스터인 ‘울티메이트 몬스터’를 얻는 것이 자신의 캐릭터를 혼합의 달인인 ‘믹스마스터’로 성장시켜 나가는 방법인 것이다.

 믹스마트터를 만들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도 다양하다. 현재 4명의 캐릭터가 있으며 이들은 각각 전사·궁수·마법사 등으로 세분화된다. 여기에 조만간 4명의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이어서 앞으로는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도 총 24가지로 늘어나게 된다.

 이 게임은 특히 이같은 게임 자체의 완성도와 독특함이라는 무기를 갖춘 동시에 삼성전자가 전략적으로 밀고 있어 ‘대박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하지만 성패 여부는 유저에게 달려 있다. 유저들이 이 게임을 얼마나 사랑해 주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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