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스미토모화학 요네쿠라 사장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경기 평택 포승산업단지에 대지 약 2만5000평 규모의 5세대 TFT LCD용 컬러필터 공장을 완공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 단지에 동우화인켐의 컬러레지스트 공장과 중앙연구소, 현재 짓고 있는 동우광학필름의 편광필름 원단 공장까지 합쳐 대지 약 4만5000평의 대규모 디스플레이 재료단지를 건설한다.

 월 6만개(연간 72만개)의 컬러필터를 양산하게 되는 동우STI(대표 데쿠치 토시히사) 준공식 참석 차 방한한 스미토모화학 히로마사 요네쿠라 사장<사진>은 “한국은 LCD 인프라가 세계 정상급이고 LCD 최대 생산국가기 때문에 한국 업체에 물건을 공급하려면 한국에 있는 것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며 “향후 한국의 LCD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미토모는 원래 일본에서 컬러필터를 생산해 삼성전자에 공급해 왔으나 한국에서 직접 생산, 삼성전자 5세대라인에 금년 7월까지 월 10만장을 공급할 것이며 향후 중화권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그는 밝혔다.

 이 회사의 투자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일본기업의 대한 투자로는 IMF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정부로부터 산업포장도 받았다.

 스미토모는 이곳에 중앙연구소까지 건설했기 때문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재료를 모두 한국에서 만들게 된다.

 “한국 디스플레이 시장은 매년 30%씩 급성장하고 있으며 차세대 LCD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며 “스미토모 화학의 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컬러필터, 광학필름, 컬러레지스트, 박리액 등 디스플레이 핵심재료를 직접 생산, 한일 협력의 모범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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