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뉴욕서 열린 글로벌로드쇼에 출품한 삼성전자의 63인치 PDP TV를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아날로그 튜너를 내장한 42인치·50인치·63인치 PDP TV 라인업을 갖추고 미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성은 상반기 아날로그 튜너를 탑재한 PDP TV에 이어 하반기부터 디지털튜너 내장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되는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디지털튜너 내장 의무화 규정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티후아나 TV공장에서 이달부터 PDP TV 양산을 시작해 베스트바이·시어스에 이어 미국 4대 유통채널인 트위터에도 ‘삼성’ 브랜드로 공급한다.
지난해 PDP TV 수요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공공장소나 기업체 대상 산업용 시장을 적극 공략해온 삼성은 올해부터 산업용뿐 아니라 개인용 시장공략 강화를 위해 유통망 확충에 주력, 올해 35만대 규모의 미국 내 PDP TV 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어 미국 PDP TV 수요가 13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05년에는 2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1위로 올라선다는 전략이다.
김영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PDP TV 시장은 아직까지 초기단계지만 무서운 속도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컨버전스 시대에 수준 높은 기술력과 마케팅력을 갖춘 삼성전자가 PDP 시장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장거리 전화업체 스프린트에 입찰을 통해 PDP TV 500여대를 공급키로 했으며 AT&T·블룸버그통신·마이크로소프트 등에도 1000여대를 공급했다. 최근에는 환경처·에너지관리국 등 관공서 입찰에서도 수주에 성공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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