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Mbps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분야의 첫 경쟁 벤치마킹테스트(BMT)로 관심을 모았던 하나로통신 BMT에서 DMT(Discret MultiTone) 방식의 장비를 제안한 우전시스텍이 단독 통과했다.
하나로통신(대표 이인행)은 최근 우전시스텍·코어세스·일본 스미토모(국내 제안업체 넷엔시스)가 제안한 50Mbps VDSL 장비를 대상으로 랩(LAB)테스트와 환경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우전시스텍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함에 따라 이번주부터 우전시스텍과 함께 필드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50Mbps VDSL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벌어진 경쟁 BMT인 동시에 국산 대 외산, DMT 대 QAM(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방식 장비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주목을 끌어왔던 이번 BMT는 국산 DMT 방식 장비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우전시스텍 경영기획팀 관계자는 “BMT 참가에 앞서 성능 보완에 주력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필드테스트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전시스텍과 마찬가지로 이카노스의 DMT 칩세트를 장착한 장비를 제안해 한국 VDSL 시장 입성을 노렸던 일본 스미토모와 참가업체중 유일하게 QAM 방식 장비를 제안했던 코어세스는 성능경쟁에서 뒤져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한편 하나로통신은 일주일에 걸쳐 필드테스를 진행할 계획이며 테스트 완료 후 마케팅 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발주 시기 및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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