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KT의 기업용 코어라우터 입찰 결과에 관련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KT의 이번 기업용 코어라우터 입찰은 1단계 장비성능평가(BMT)를 통과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최저가 입찰을 실시해 공급자를 선정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 및 가격 평가 점수 등을 차등 합산해 공급자를 결정하는 종합평가제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 KT는 사전 BMT(50%), 가격 평가(30%), 경영 평가(10%), 기술능력 평가(10%) 등을 합산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공급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처럼 부문별 점수를 차등 합산하는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이번 입찰은 그동안 업체들이 입찰 가격을 더 낮게 제안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출혈경쟁을 방지함은 물론 가격·기술·경영능력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됨으로써 보다 공정한 업체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주니퍼네트웍스코리아·로렐네트웍스코리아 등 3개사가 참여했으며 지난주까지 3주간 BMT를 모두 마치고 현재 각종 평가 점수를 합산하는 과정이 진행중이다. 입찰을 통한 정확한 발주 규모는 공표되지 않았지만 관련 업계는 40Gbps급 라우터 20여대가 발주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입찰은 시스코·주니퍼 등의 기존 라우터 전문업체에 로렐이라는 신생 업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KT 라우터 입찰에 첫 선을 보인 로렐이 달라진 평가제도를 틈타 KT 입찰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시스코·주니퍼를 꺾는 파란을 연출할지 아니면 기존 강자들의 수성이 재현될지 업계의 또다른 관심사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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