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 궤도 수정 수행
【러시아】 러시아 우주선이 최근 국제 우주정거장이 다음 승무원을 맞아들일 수 있도록 궤도 수정작업을 수행했다.
러시아의 ‘프로그레스M-47’ 화물우주왕복선은 자체 반동추진 엔진을 점화해 국제 우주정거장의 궤도를 지표에서 4.8㎞ 더 높은 40㎞ 궤도상으로 끌어올렸다. 이번 궤도 수정작업은 이달 말 ‘소유즈’ 우주선이 이 정거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전에도 러시아의 보급선과 미국 우주왕복선이 정기적으로 우주정거장의 궤도를 수정했는데 이는 지구 중력에 의해 우주정거장의 궤도가 조금씩 낮아지기 때문이다. 미국 우주왕복선 계획이 콜롬비아호 폭발사고 조사로 지연되면서 이 우주정거장에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우주선은 이제 러시아 우주선밖에 없는 실정이다.
프로그레스M-47은 현재 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미국 및 러시아 우주비행사 3명에게 연료와 음식·물 등 각종 보급물을 전달했다. 이들 3명은 오는 26일 앞으로 6개월간 우주비행 임무를 수행하게 될 다른 우주비행사 2명과 교대된다.
러시아는 콜롬비아호 사건 이후 우주정거장을 위해 더 많은 우주왕복선을 제작하도록 관련 예산을 책정하기로 했다.
민간 이동통신사업권 경매
【키프로스】 정부가 국내 통신시장의 자유화와 규제 완화를 앞두고 새 통신정책 조율에 한창이다.
키프로스 정부는 GSM 방식의 민간 이동통신사업권에 대한 경매를 오는 6월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내년도 유럽연합(EU)의 참여를 앞두고 EU 기준에 맞는 통신자율화 시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키프로스 이동통신시장은 키프로스 통신당국(CyTA)이 독점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경매절차의 공식적인 시작을 앞두고 현재 공청회와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을 밟고 있다.
이동통신서비스의 전화번호와 로밍 관련 정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다음주 통신부와 CyTA의 회의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초고속통신망업체 파산 신청
【브라질】 브라질의 광대역 통신망 운영업체인 엘렉트로넷이 최근 파산신청을 했다. 엘렉트로넷은 마지막으로 실적을 발표한 지난해 3분기에 5600만레알(약 12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최근 경영 상황이 계속 악화돼왔다.
엘렉트로넷은 브라질의 전력회사 엘렉트로바스가 99년 설립한 회사로 브라질 전역에 걸쳐 1만6000㎞의 초고속통신망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에너지기업 AES가 5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포르투갈의 프리메시스, 브라질의 베스퍼나 페가수스 등 장거리전화 및 데이터 통신업체들에 통신망을 제공해왔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유선전화업체인 텔레스프·텔레마르·브라질텔레콤 중 한 회사가 엘렉트로넷을 인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의 장거리전화업체인 엠브라텔은 유동성 부족으로 인수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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