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업을 지원하는 국제적 규모의 첫 시험인증기관이 안산테크노파크에 설립돼 내달 초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안산테크노파크(원장 배성열)는 9일 테크노파크 본관동 1층, 250여평 공간에 안산산업기술시험원 사업본부가 설치돼 내달 6일부터 수도권 기업의 품질인증을 위한 ‘현장밀착지원업무’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산업기술시험원의 주요 인증 및 제품 평가업무는 오는 2006년까지 안산산업기술시험원으로 완전 이관된다.
안산산업기술시험원(안산KTL)의 ‘현장밀착지원업무’는 반월·시화공단과 남동공단 등 1만2000여개 수도권 기업의 국내외 품질인증 및 제품 시험평가 업무를 원스톱으로 근접지원하는 것으로 내달부터 △표준계측업무 △품질인증업무(UL·CE·KS마크 등 국내외 품질인증) △환경기술업무(다이옥신측정, 소각로 검사 등 환경관련 업무) △승강설비업무(승강기 완성검사 및 승강기 부품 신뢰성 평가) 등이 시작된다.
또 ISO·CE 등 세계 71개국, 27만종의 해외 최신 규격 정보 제공과 해외 인증에 대한 전문가 상담 및 현장 방문이 추진되며 제조물책임법과 KOLAS 등 각종 기술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안산KTL의 가동으로 향후 수도권 기업들은 서울 구로동의 산업기술시험원을 방문할 필요가 없어져 각종 품질인증 및 제품 평가에 소요되던 시간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기술시험원 강윤관 원장은 “지난해 5월 안산테크노파크와 안산KTL 설립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며 “2006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안산테크노파크 부지 1만여평에 전자파시험동·표준동·역학동·종합시험동 등 총 4개 시험연구동을 건설하고 현재 서울 구로동 본원에서 담당하고 있는 기계소재·환경기술·표준계측업무를 2006년까지 안산KTL로 완전 이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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