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추어vs온오프코리아, 키워드 검색광고 대행 시장 격돌

 포털사이트의 키워드 검색광고를 대행해주고 있는 오버추어와 온오프코리아의 세싸움이 치열하다.

 오버추어코리아와 온오프코리아는 최근 주요 포털들과 검색서비스 대행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이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버추어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이면서 대형 포털사이트를 위주로 전략을 짜고 있는 반면 온오프코리아는 자체 모델로 승부를 거는 토종기업이면서 중견·전문 포털을 네트워크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오버추어코리아(대표 윤세웅)는 최근 하나로드림(대표 안병균)과 브로드밴드 포털 가운데 하나인 하나포스닷컴(http://www.hanafos.com)에 대한 차세대 검색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오버추어는 하나포스닷컴의 검색결과 페이지 상단에 보이는 ‘프리미엄 리스팅’에 대한 독점 영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오버추어는 이에 앞서 MSN코리아와도 검색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초 계약한 다음, 드림위즈와 함께 총 4개의 포털사이트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버추어의 검색서비스 수익모델은 사용자들의 실제 클릭수 결과를 기준으로 광고 및 마케팅 비용을 산정하는 새로운 개념의 P4P(Pay-for-Performance) 서비스. 포털에 보다 차별화된 방식으로 검색광고 수익을 제공해줄 수 있다는 것이 오버추어의 주장이다.

 오버추어코리아 윤세웅 사장은 “AOL, CNN 등 해외 사이트는 물론 국내에서도 이 같은 성과를 거둠에 따라 오버추어 검색서비스 모델의 파워가 검증됐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로는 온오프코리아(대표 서재영)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온오프코리아는 최근 프리챌(대표 우지형)과 계약을 맺고 검색서비스 대행 고객사를 7개로 늘렸다. 지난해 3월 코리아닷컴을 시작으로 하이홈, 아이러브스쿨, 컴내꺼, 딴지일보, iMBC 등을 고객사로 확보해 국내업체로는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프리챌 계약을 통해 온오프코리아는 프리챌이 보유하고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맞는 키워드검색 광고 판매를 대행하게 된다.

 이 같은 사업확대에 따라 온오프코리아는 최근 텔레마케팅 인력을 대폭 확충했으며 올해 총 20개에 가까운 포털 고객사를 확보해 검색분야에서만 1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특히 사용자 클릭수를 기반으로 산정하는 종량제 모델과 노출수 기준의 정액제 모델을 병행해 중소포털의 선택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온오프코리아의 서재영 사장은 “검색광고가 중소포털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들 포털이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찾아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