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총이 파행적으로 치러지는 등 나모인터렉티브의 경영권 분쟁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박흥호 사장은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공식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서 경영권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맞서 나모 직원 40여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기자간담회 전날인 1일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현 경영진 퇴진과 회사 정상화를 천명하고 나서면서 경영권 분쟁이 노사간 대립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자간담회에서 박흥호 사장은 “김흥준 전 1대 주주가 자신의 잔여 지분을 시가보다 높은 값에 매각해 매매차익을 거둘 목적으로 세중그룹 및 우리사주조합원 일부와 결탁해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비대위를 중심으로 설립된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일방적인 행태로 직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주주의 권리를 무시하는 현 경영진의 사퇴를 요구하며 새로운 이사진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을 소집해달라”며 “나모의 경영을 소홀히 해 취임 1년만에 7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박흥호 사장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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